[313번째책]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 김유라

아들셋엄마의돈되는독서-김유라

오문오답

1)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 자신의 환경을 바꾸는 독서는 어느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기회이다.

2) 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가?

  • 저자의 독서는 단순한 유희나 오락이 아닌, 세상을 배우기 위한 적극적인 학습이었다.

  • 사람마다 독서의 목적이 다를 수 있다.

  • 나는 독서를 통해 성장이 멈추는 불안을 위로하기도,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보기도 한다.

  • 저자처럼 학습을 위한 독서는 아직 필요를 느끼지 못해 해보진 않았지만, 학습을 위한 독서는 즐기지 못하기에 결국 위기의 순간이나, 지치게 되는 시점에는 꾸준히 이어갈 수 없다.

  • 80, 90, 100세가 되어도 카페나 도서관에서 차분이 전자책을 읽으며, 일상을 보내는 것이 내 꿈이다.

3)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책을 읽으면서 매일 사색하고 통찰하는 습관이 생기니, 많은 것을 결정할 때 빠르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 결국에 부자가 되는 길은 끊임없는 선택에서 돈을 ‘버는 쪽’에 베팅하는 행위의 반복이다. 단 한 번의 실패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경험했기에 더 치열하게 돈 공부에 매달렸다. 1개를 투자할 땐 1개만큼만 신경쓰면 되었지만 10개를 투자하면 10개만큼의 에너지가 아니라 그 몇 배를 더 쏟아야 했다. 돈이 많아지고 더 많은 돈을 투자할수록 더 부지런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했기에, 책 읽기를 멈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 확실히 독서를 꾸준히 하다보니, 상황이해, 판단력이 좋아진다. 업무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곤한다. 일도 결국 어따허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느냐가 전부인 활동이다.

4) 다시 읽는다면 어느 부분을 제일 먼저 읽겠는가?

  • 육아를 하면서도 치열하게 독서하는 저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5) 어떤 점을 배웠는가?

  • 독서는 꾸준해야 하기에 더 매력있다. 한탕이 아닌, 꾸준한 성장, 내 성향에는 꾸준함이 더 맞다. 누군가 갑자기 능력이 탁월하다고 해낼수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쌓아야만 가능한 영역이 좋다.

  •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건, 독서하는 습관. 이것 하나 만큼은 반드시 꼭 물려주고싶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고 한다. 독서하는 뒷모습이 기억되는 부모가 되자.

  • 1000권 마라톤에 이어 10000권 마라톤에 도전할 계획이다. 화이팅이다.

책속의 한구절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아들만 셋이었던 나는 궁색하게 살기까진 싫어서, 그렇게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미친듯이 파고들었다. 누가 돈을 버는지, 어떻게 버는지, 왜 버는지를 공부했다.


직장인은 업무를 마치면 퇴근이라도 해서 쉴 수 있고, 며칠간 일하지 않을 수 있는 휴가도 있다. 하지만 육아는 24시간 365일 퇴근도, 휴가도 없었다.


사실 우리 아이들은 그냥 건강한 아이들이었다. 운동 좋아하고 밥 먹기 싫어하고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 말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특정한 모습이 있었기에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실망하고 상처받았던 것뿐이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은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나였다.


웨인 다이어의 『모든 아이는 무한계 인간이다』라는 책에서 이런 구절을 만났을 때였다. “아이는 현재로도 완벽하므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가끔 부모가 이 사실을 잊기 때문에 아이를 다그치고 부모가 원하는 틀 속에 아이를 맞추는 잘못을 범한다. 부모는 아이를 완전한 존재로 인정하고, 너는 이미 훌륭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어야 한다. 아이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를 비난하거나 부정해서는 안 된다. 부모의 인정으로 인해 아이는 자신의 생활을 관리하고 언제든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목표를 수정했다. ‘나와 같은 아이로 키우겠다.’ 나와 같은 아이로 키우겠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내가 달라지겠다는 뜻이다. 공부도 못하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돈도 벌 줄 모르는 무능한 엄마에서, 지혜롭고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돈도 잘 버는 유능한 엄마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이었다.


‘또라이 총량의 법칙’, ‘지랄 총량의 법칙’이란 말이 있듯 나는 ‘독서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믿는다. • 또라이 총량의 법칙: 또라이가 있어서 회사를 옮겼더니 거기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다. • 지랄 총량의 법칙: 어릴 때 지랄하지 않으면 커서 지랄한다. • 독서 총량의 법칙: 책을 읽지 않고 살아도 언젠가는 결국 읽게 된다.


사람들을 만나 브런치 먹고 커피 마시며 수다를 떨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긴 하다. 어떤 날은 아이 유치원 픽업 가기 직전까지 온종일 수다를 떨기도 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말 즐겁지만, 내가 공부하고 성장해야 할 타이밍에는 그 즐거움을 잠시 뒤로 미뤄두었다. 사실 돈을 지독하게 아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나가기도 했는데, 어쨌든 덕분에 체력을 많이 아껴서 그만큼 독서와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말을 많이 하는 것뿐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듣는 데도 에너지가 소진된다. 두뇌에서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아지면 책에서 얻은 정보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이렇게 아낀 체력은 모두 책을 읽는 데 썼다. 체력을 잘 확보하면 집중력이 높아졌고 그만큼 독서력도 향상됐다. 더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었던 덕에, 아이들을 돌보고 살림을 챙기면서도 읽기에 굶주린 내게 책을 흠뻑 부어줄 수 있었다. 기억하자. 체력이 곧 독서력이다.


‘무슨 책을 읽을지 전에 무슨 꿈을 이루고 싶은지부터 생각하라.’ 세상에 책이 얼마나 많은가. 책이 다루는 정보는 또 얼마나 많고, 분야는 또 얼마나 다양한가. 단순히 취미로서의 독서, 교양 함양을 위한 독서라면 아무 책이나 구미가 당기는 대로 읽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삶을 바꾸기 위한 뚜렷한 목표하에 진행하는 독서라면, 그 목표에 맞는 책을 읽어야 효율적일 것이다. 그래서 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워런 버핏은 미국의 5대 갑부로 전설적인 주식 투자의 귀재다. 1956년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투자조합을 설립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가치 있는 주식을 오래도록 보유하기로 유명하고,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맥도널드, 애플 같은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의 투자 원칙 중 하나가 놀랍다. “나는 그저 사무실에 앉아 온종일 책을 읽는다(I Just sit in my office and read all day).”


책을 읽을 때 주의할 점은 ‘과욕’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그것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려고 하다보면, 지치고 실망하기 쉽다. 나 역시 그런 과정을 겪은 후, ‘1책 1문장’이라는 전략으로 바꿨다.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그것만은 반드시 행동에 옮기려고 애쓴 것이다.


‘만나자마자 자신의 지적 수준을 드러내보이지 말라’를 한 문장을 꼽은 것은 그만큼 임팩트가 컸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늘어놓거나 아는 척을 많이 했다. 그래야 똑똑해 보이고 상대가 나를 얕잡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최대한 많이 듣고 적절한 질문을 던진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이 설명할 때도 기쁘게 들어준다. 말이 정말 많은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협상할 때는 ‘침묵’을 많이 하게 되었다. 말을 적게 하니 그만큼 깊게 생각할 여유가 생겼고, 고민한 만큼 협상을 더욱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었다.


나의 내면에는 여전히 ‘남보다 내가 더 잘되고 싶다’라는 못난 욕심이 있었다. 그때 존경하는 한 분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울렸다. “남의 아이가 잘 자라야 그 아이가 내 아이의 배우자가 되고 평생을 함께 살아갑니다.” 독서영재를 키운 것으로 유명한 푸름이 아버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내 아이가 잘돼야지 남의 아이가 잘되면 무슨 소용이냐고 생각했다. 좋은 것은 나만 알아야 한다고, 남들이 알면 내가 경쟁에서 밀릴 거라고 두려워했다. 초중고대학부터 직장까지 쉼 없이 ‘순위를 매기는 경쟁’에 노출되었던 무의식이 쉽사리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또 좋은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생각이 바뀌었다.


책 읽기를 통해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가정이 늘어날수록 사회에 이익이 될 거라고 믿었다. 푸름이 아버님 말씀대로 우리 아이가 자랄 미래를 생각하니, 책을 많이 읽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매일 사색하고 통찰하는 습관이 생기니, 많은 것을 결정할 때 빠르고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었다. 결국에 부자가 되는 길은 끊임없는 선택에서 돈을 ‘버는 쪽’에 베팅하는 행위의 반복이다. 단 한 번의 실패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경험했기에 더 치열하게 돈 공부에 매달렸다. 1개를 투자할 땐 1개만큼만 신경쓰면 되었지만 10개를 투자하면 10개만큼의 에너지가 아니라 그 몇 배를 더 쏟아야 했다. 돈이 많아지고 더 많은 돈을 투자할수록 더 부지런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했기에, 책 읽기를 멈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어쨌든 세계 최고 부자들의 책 읽기를 연구하면서, 또 내가 직접 책을 읽어오면서 터득한 ‘부의 법칙’이 있다. Reading²×Time = Money 독서량²×시간 = 돈 ‘R²T=M’, 즉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R에 제곱을 붙인 이유는 ‘긴 시간’ 책을 읽기보다는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것이, 돈을 버는 데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오래’ 보는 것보다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분야, 생소한 내용의 책을 읽을 때는 ‘일단 어떻게든 끝까지 읽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책과 친해지는 과정이 필요했듯, 낯선 분야와도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장 뜻을 모르더라도 경제 용어들을 눈에 익히는 과정이, 뭔 소리가 싶어도 경제 이론들을 머리에 새기는 단계가 요구된다. 그래서 나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무조건 읽었다. 그러다보니 경제서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을 외우게 되었고, 투자에서 주효하게 다뤄지는 기법이나 이론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차츰 개념들을 이해하고 이론을 숙지할 수 있었다.


독서의 슬럼프가 찾아왔던 그 무렵, 『보물지도』라는 책을 만났다. 책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우리 뇌는 신기하게도 어떤 이미지를 선명하게 반복적으로 떠올리면 비록 기회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더라도 무의식중에 ‘기회’를 다시 끌어당깁니다. 그래서 결국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지나쳤던 것들이 실은 소망 성취로 가는 중요한 단계였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보물지도의 ‘마법’입니다.”


시장에는 짝이 안 맞는 옷들을 리어카에 쌓아놓고 파는 분도 계시는데 하나에 무조건 2천원이다. 아이들에게 입힐 새 옷은 대부분 여기서 구매했고, 중고 옷은 ‘아이베이비’라는 사이트에서 가끔 박스로 사기도 했다. 대전 엄마들의 카페 ‘도담도담’에서 무료드림도 많이 받았다. 누가 입던 옷이지만, 아이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평소 절약하는 엄마를 옆에서 보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다. 어쩌면 새 옷이 아니기에 더럽히고 찢어져도 혼을 내지 않아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외벌이하는 남편이 부인에게 생활비를 따로 주면서 가족이 함께 쓰는 신용카드를 펑펑 긁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생활비도 나갔는데 카드값도 따로 나가 돈이 숭숭 새는 일이 발생한다. 돈을 모으기로 결심했다면 신용카드는 없앤다. 무엇보다 부부가 함께 쓰는 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 돈도 네 돈도 아닌 공금은 누구나 헤프게 쓰기 쉽다. 우리 부부는 여전히 외식을 하거나 과일을 사거나 아이 간식을 구입할 때 누가 낼지를 상의한다. 기본적인 식비는 내가 지출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남편 용돈을 쓰려고 애교도 좀 부리고 필사의 노력을 다한다.


5천 년에 걸친 유태인의 지적 자산이 농축되어 있는 책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어야 할 것을 내일 먹는 것이다.” 이 구절을 실천할 한 문장으로 삼은 뒤, 이렇게 살고자 애썼다. 졸립고 피곤해도, 귀찮고 힘들어도 내일 읽을 책을 오늘 읽고, 내일 할 공부를 오늘 했다. 그리고 입고 싶은 옷, 먹고 싶은 음식, 갖고 싶은 것을 오늘이 아닌 내일로 미루며 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