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번째책] 마흔, 혼자 공부를 시작했다 와다 히데키

마흔,혼자공부를시작했다-와다히데키

오문오답

1)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지식인, 직장인들에게 평생 공부는 피할수 없는 길이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꾸준히, 원하는 목표를 이루어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즉, 어른의 공부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 어른의 공부는 학창시절의 공부와 다르다. 학생의 공부는 지식의 인풋공부가 주를 이룬다면, 어른의 공부는 결과나 과정에 필요한 아웃풋 공부가 주를 이룬다.

2) 다 읽은 후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는가?

  • 저자는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과, 다른 시각, 다른관점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습관을 강조한다.

  • 평소에 고민했던 부분들이라 저자의 명확한 주장에 공부에 대한 생각과 방식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3) 어느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 아침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6시간 수면시간을 지키되, 저녁에 무리해서 공부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경험

  •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보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것이 더 좋다는 내용.

  • 본문 내용중 ‘어른의 유식함을 평가할 때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이 문제의 답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이 의견에 크게 공감하였다.

4) 어떤 점을 배웠는가?

  • 어른이라고, 직급이 높아졌다고, 직장에서 오래 근무했다고, 공부를 멈추는 순간 성장이 멈추는 것이다.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매일 성장해야 한다. 성장하기를 멈추는 순간 정신적 노화가 시작된다.

5) 저자에게 한가지 꼭 묻고싶은게 있다면?

  • 글을쓰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신문칼럼을 기재하고, 독서하고, 작품을만들고 등등의 일련의 활동들을 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이신지요?

책속의 한구절

어른의 공부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좋아하는 만큼 배우는 것이다. 거기에 유일하다거나 절대적인 답은 없다. 대학 교수든 일반 블로거든 귀를 기울여야 할 내용이 있다면 그로부터 배워 가면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다. 책을 읽거나 인터넷으로 배우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풋 공부다. 자기계발에 열심인 직장인의 대부분이 단순히 이 인풋에만 열중하고 있는 듯하다. 경제나 정치 입문서 몇 권을 읽고 넓고 얇은 지식을 얻는 정도로 만족해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인풋이 아니라 배운 지식을 자기 나름으로 아웃풋하는 것이다.


실제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공부도 열심이다. 잡지 《프레지던트》에 연봉 2,000만 엔(약 2억 원)인 사람과 연봉 500만 엔(약 5,000만 원)인 사람의 공부법을 비교한 기사가 게재된 적 있다. 그 기사에 따르면 연봉 2,000만 엔 이상인 사람의 69.2%가 “일 이외의 시간에 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하여 연봉 500만 엔대 사람의 41.2%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한 연봉 2,000만 엔인 사람의 53.2%가 3개월에 1회 이상 세미나나 공부 모임에 참가하고 있었다. 연봉 500만 엔인 사람의 31.5%보다 높은 수치다.


첫 번째 장점은 독자적 시점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 장점은 제약이 없다는 점이다. 우선 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학원에 다니며 공부할 때는 아무래도 수업 시간이나 학원까지의 이동 시간에 제약이 있다. 독학을 많이 하는 어른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학 슈미츠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뇌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이 모두 길다고 한다. 이 조사에서 학력에 따른 사망률의 차이는 없다고 나왔다. 그러니 어른이 되고 나서의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현대정신분석학의 원조라 일컫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과의사 하인즈 코헛Heinz Kohut은 “사람은 자기애가 충족되지 않을 때 기분이 나빠진다”고 했다. 하고 싶지 않은 공부를 무리해서 해봤자 자기애에 상처만 입힐 뿐이고, 만에 하나 시험에 합격한다고 해도 흥미 없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역시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찾아야만 한다. 공부의 분야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공부, 즐거운 공부에 몰두하는 것이 기본이다.


최신 과학과 IT 분야 공부는 어떨까. 최첨단 지식에 접하는 것은 뇌를 활성화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한 지식이 바로 빛이 바랠 소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2~3년 전 지식을 드러내봤자 케케묵었다는 평을 받을 게 뻔하고 잠깐 공부를 쉬었다가는 따라잡기도 어려울 만큼 학문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이처럼 오랜 기간에 축적된 지식이 아니라 매번 최신 지식을 계속 공부해야 하는 분야도 있다. 이런 분야의 경우, 흥미가 닿는 데까지 어느 정도 공부하다가 다른 공부로 갈아타는 식도 괜찮다.


공부할 분야를 찾을 때 불만으로 생각한 것에 관해 탐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회사에서 비용 삭감 지시를 받았다고 하자. 여러분은 비용 삭감 그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분야를 일률적으로 삭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꼼꼼한 자료나 준비 없이 회사 방침에 무조건적으로 반대한다면 그저 떼쓰는 것으로 보일 게 뻔하다. 이럴 때 비용 삭감과 이익의 관계에 관해 한 번 공부해보면 좋지 않을까?


스승을 선택할 때의 한 가지 포인트는 ‘기초를 알기 쉽게 가르쳐주는가?’이다. 정신분석학에 관해 공부한다면 정신분석의 기초에 관해 알기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 사람을 스승으로 찾으면 된다.


2단계에서는 배운 지식을 자기 나름으로 해석하여 아웃풋한다. 블로그나 트위터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신하고 타인과 의견을 교환하거나, 후배들에게 자신의 독창적인 지식을 들려줄 수도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내 지식을 드러내는 것이 2단계에 포함된다. 단, 당연한 지식을 흡수하여 그대로 표현해봤자 시원찮은 반응만 돌아올 뿐이다. SNS에서도 이목을 끌지 못한다. 밖으로 내보내려면 역시 자기 나름의 시점이랄까, 독자적 해석이 요구된다. 상대의 심리나 사고방식을 꿰뚫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 사회의 기업은 “고가의 옷을 입고 멋진 차를 타면 모두의 선망이 될 수 있다.”라는 취지로 여러 방면에서 소비를 부추겨왔다. 이젠 그런 노력도 한계에 달했다. 지금은 생산이 과잉이고 소비가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다. 젊은이가 자동차를 사는 것은 고사하고 술자리조차 잘 갖지 않는 상황이 이미 현실화된 지금 아닌가.


이탈리아에서는 젊은이의 약 50%가 실업자 상태다. 물론 이에 대한 문제점이 있겠지만 정책적으로 두터운 생활 보호 제도가 있기 때문에 큰 폭동도 일어나지 않을 뿐더러 소비도 급격히 떨어지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본주의 다음에 공산주의가 온다는 마르크스의 예언도 반드시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미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잘 말하지 않는 참신한 시점에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냉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식만 많이 알고 있어서는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른이 되어 공부에 뜻을 두고 있다면 기존의 학설을 많이 섭렵하겠다는 단순한 목표는 갖지 않기 바란다. 기존의 지식을 익히는 것은 중요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하지 말란 뜻이다. 독자적 시점에서의 아웃풋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다케나카 선생은 의사로서 모든 병명을 염두에 두고 다른 의사의 진단에도 의심의 눈을 갖고 대응한다. 내가 의사로 계속 일을 하는 동안 귀중한 가르침이 된 자세다. 어떤 공부를 하든 기존의 틀에 갇혀 안이하게 있으면 사고가 정지된다. 모든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세를 잊지 않기 바란다.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에게도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은 필수다.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할 때, 기술자가 만든 샘플을 수조에 넣어 거품이 나는 것을 보고 “산소가 들어갈 공간이 있다면 제품의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는 일화가 있다.


어른의 유식함을 평가할 때는 지식의 양이 아니라 ‘이 문제의 답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회화는 가능하지만 이야기에 내용이 없는 사람보다는 회화는 불안해도 이야기에 내용이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우리도 일본어는 아주 유창하지만 시답잖은 이야기만 하는 외국인보다는 회화가 어설퍼도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겠는가.


설령 잡담이라도 이왕이면 ‘내용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그러므로 영어 공부에서는 우선순위를 읽기와 쓰기 쪽에 두자. 말하기보다 훨씬 실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잠은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수면 시간을 하찮게 여기고 무리하면 그에 대한 ‘비용 청구서’가 반드시 돌아오게 돼 있다. 뇌의 작용이 저하되어 회사일은 물론 간단한 집안일에서조차 능률이 떨어져 결과적으로 같은 일을 몇 번씩 하게 되는 시간 낭비로 이어진다.


아무리 바빠도 수면 시간은 확보하기 바란다. 나는 하루 7시간의 수면 시간을 꼭 지킨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하루 5~8시간의 수면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수다. 건강을 위해서도, 머리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도 수면은 빠트릴 수 없는 요소다. 룰은 간단하다. ‘잠이 오면 빨리 자고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공부한다.’ 이 기본을 잊지 않기 바란다.


우린 하루 동안 다양한 행동을 한다. 이렇게 행동을 눈에 보이게 리스트로 작성해두면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멍하니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보는 시간 등 큰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을 다 합하면 2시간 정도는 될 것이다.


지금은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시대다.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어떤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 밤늦게까지 야근을 해서 수당을 받는 사람보다 효율적으로 일하여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이 더 높게 평가받는 시대란 뜻이다.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단위 시간당 생산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느는 추세다. 앞으로 생산성이 낮은 사람의 급여는 대폭 삭감될 것이다.


지적으로 부하가 걸리는 작업일수록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미국에서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방식이 철저히 지켜지는 편이다. 10분 쉬는 게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내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아침 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힘들지 않게 된 것도 큰 변화였다. 우선 매일 밤 취침 시간부터 앞당겼다. 적어도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 5시에는 꼭 일어나는 완벽한 아침형 생활 습관을 들였다.


단,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휴일에는 아침에 푹 자는 것으로 대신하는 사람도 많은데 휴일에도 똑같이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아침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만 공부하면 나머지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휴일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라.


공부 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을 설정하지 말고 공부할 양을 설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거듭 강조하지만 공부는 시간이 아닌 양을 의식해야 한다. - 책을 30페이지 읽는다. - 리포트를 5페이지 쓴다. 이처럼 양을 근거로 목표를 세운다. 예정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면 무리해서 계속 공부할 필요는 없다.


경제 주간지를 읽는 직장인은 전체 직장인의 상위 3~5%라고 가정할 수 있다. 또한 경제경영 분야 책 중에 잘 팔리는 책은 3~5만 부 정도가 나가니 내용이 충실한 경제서를 읽는다면 상위 1%가 아니라 0.5%에 들어갈 수 있다. 다시 말해, 경제 주간지를 읽는 상위 3~5%의 직장인들 중 잘 팔리는 경제경영서까지 읽는다면 상위 0.5%에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지적 수준이 상위 1%에 들어가면 적어도 취업이 안 될 걱정은 덜 수 있다.


한 번 훑어보고 ‘역시 이런 사고방식은 절대 납득할 수 없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왜 납득할 수 없는지를 분석하여 아웃풋하면 된다. 감정적으로 비판할 것이 아니라 저자가 왜 그런 의견을 갖게 되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해보는 것이다. 더불어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까지도. 저자의 의견에 끝까지 납득할 수 없더라도 새로운 발견이 있다면 그 책을 읽은 가치는 충분하다.


가르치기 쉬운 사람보다는 오히려 까다로운 사람, 사소한 부분에도 의문을 갖고 나를 성가시게 구는 사람을 가르쳐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까다로운 사람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게 되면 그 문제에 대한 내 이해력은 완벽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질문을 하는 사람은 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존재다.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사람이 있다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고심해본다.


글을 읽는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을 생각할 때, 상대는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는 전제로 쓰는 것이 좋다. 이 정도는 알 거라 생각되는 내용도 전부 설명할 정도의 감각을 갖도록 하자.


인간의 뇌의 전두엽이라는 불리는 부분은 40대부터 눈에 띄게 수축한다. 전두엽이 수축하면 어떤 것에든 의욕이 점점 떨어진다. 남성의 경우는 남성 호르몬도 감소하기 때문에 눈에 띄게 의욕이 감소한다. 결국 시간이 생긴 무렵에는 의욕이 쇠하여 ‘이제 와서 새삼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기분이 되기 쉽다.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도 의욕이 있는 지금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